본문

[신소진 초대전 _끝없이 이어지는 너울] _ 2019.12.11 - 2020.01.07

  • 조회 7673
  • 2019.12.11 17:25
  • 문서주소 - http://becky.co.kr/bbs/board.php?bo_table=display&wr_id=204

< 끝없이 이어지는 너울>

 

 

 

백희갤러리 신소진 초대展    



 

 2019. 12. 11 - 2020. 01. 07 

 

 

 

 

 

 

 3077417218_1576052642.9667.png 

<파란, 72.7 x 100 cm, 캔버스에 아크릴, 2019>  

  

 

 

 

 

작가 노트_

 

 

나는 가장 단순한 형태인 점을 활용해 자연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풍경을 그린다. 점은 크기와 상관없이 이미지의 최소단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점의 형태를 별, 조약돌, 물방울, 꽃잎, 세포 등으로 대치한다. 작은 점들이 만드는 흐름은 잔잔한 물결이나 산들바람과 같이, 큰 움직임은 없지만 멈춰 있지는 않은, 일시적인 환영을 보여준다.

 

물감의 농담에 따라 어느 때는 흐려지다가 어느 때는 짙어지는 점들의 행렬은 그것이 모든 영역을 채울 때까지의 시간성을 드러내고 있다. 점들은 서로 같은 공간 속 존재하며 반복되고 중첩된다.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겹쳐지는 레이어들에 순서는 있지만 위계는 없다. 점들은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저마다의 목적지를 향해 움직인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그 흐름이 반복되며 점들의 질서와 리듬을 만든다.

 

붓을 거칠게 해서 점을 찍으면 그 갈라진 모양에 따라 어떤 문양같은 것들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것들은 나뭇잎과 꽃잎에서부터, 한 줄기 바람, 한 겹의 물결까지 자연의 모든 작은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산수화 기법 중 미점준의 효과 같은, 멀리 있거나 안개가 낀 것 같은 풍경의 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더불어 투명한 색조와 중첩된 색은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연의 평화로움과 신비로움을 담아내기에 적합하다. 캔버스에서 점으로 재탄생된 자연 풍경 속 미묘한 색채의 어울림은 은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자연의 서정성을 추상적으로 드러낸다.

 

 

 

작가 약력_

 

신소진

Shin So Jin

세종대학교 예체능대학 회화과 학사

 

 

단체전

 

2020 아시아프 애프터,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9 2019/2020 코리아 아트 페스티벌, 온세아트센터, 충북 증평

2019 아시아프 2019,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