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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윤 초대전 _ Bibbidi Bobbidi Boo] _ 2020.04.29 -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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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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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bidi Bobbidi Boo >

 

 

 

백희갤러리 서하윤 초대展    



 

 2020. 04. 29 - 2020. 0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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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bbidi Bobbidi Boo,162.2 x 130.3 cm, 장지에 채색, 2017 >

 

 

 



 

 

 

 

 

 

작가노트 

 

 

예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이다.
항상 행복한 미래의 꿈을 꾸고 소망하는 ''이다.


이런 나의 뜻을 쉽게 사람들에게 전달시키기 위해서는 상징물이 필요했고, 상징물의 대표적인 민화의 소재를 이용했다. 민화에는 많은 동·식물이 등장하면서 부귀영화.가족평화.다산,건강.장수.합격 등등 많은 상징을 이루는데 민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꿈 많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에 좋아했던 디즈니를 차용하였다. 단순히 보면 대상만 바꿔 그린 듯 하지만 디즈니의 내용들을 보면 항상 꿈꾸고 소망하는..희망을 가지는 내용들이 많다. 결말은 언제나 화려한 해피엔딩 이다.

민화 또한 해피엔딩들의 작품이다. 나는 민회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재구성, 재해석하기 시작 하면서 나만의 상징으로 변형시키기도 하며 대중들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소통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겉으로 보여 지는 모습은 동양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전통과 현대의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동양의 팝아트를 만들고자 하며 다양한 시도로 변화의 옷을 입혀나가는 시도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동양의팝 아트를 시도한 이유는 추상미술 같은 복잡한 그림이 아닌 대중에게 친숙한 만화나 광고, 사물, 대중 스타 들을 인용하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예술이기에 동양화로 동양적인 새로운 팝 아트를 구축해 대중들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 하였다.작가로서 혼자만의 만족하는 작품보다 대중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상징물을 통해 나의 소망을 화폭에 담아낸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는 나의 작품 제목 (비비디바비디부) 처럼 매일 주문을 외운다. 작품도 즐거운 소망들만 만들어 낸다. 생각하면 그것은 현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징이란 보편적이고 신비한 것으로 볼 수 없는 것 과 말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게 하는 장치라 볼 수 있다.
원시시대부터 초기 인류의 실천역량은 매우 미약했기에 인간에게 대자연은 항상 적대적인 존재였다.
이 때문에 토템과 무속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마음의 평안을 찾게 된다.

인간의 힘은 보잘 것 없지만 토템의식을 통해 신비한 힘을 얻게 된다. 이것은 사람이 만들어내고 거기에 어떤 의미를 부여해서 생각도 생활방식도 희망도 꿈도 다 다른 개개인을 하나의 생각과 목소리를 만들어내는데 나의 작품은 이런 상징의 세계이다.
상징은 수많은 사람의 의식을 통해 만들어 졌기에 부정 할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이런 상징을 이용해 대중들이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내가 바라고 꿈꾸는 이상들은 결국 사람들도 흔히 소망하는 것들이다. 작품에 임 할 때면 그 꿈들이 이루어지길 염원하며 화폭에 담아내기 시작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길..그리고 사람들에게 내 작품이 힘이 되어주길..원하는 삶의 방향에 도움을 주길..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화려한 해피엔딩을 꿈꾼다.

그래서 모든 작품의 제목인 비비디 바비디부라는 용어 역시 신데렐라에서 마법할머니가 누더기 옷을 입은 신데렐라에게 예쁜 드레스를 만들어주고 황금 마차를 마법으로 만들어 주는 장면에서 따온 꿈과 소망이 실현되는 마법의 주문에서 따 온 것이다.


나는 동양화를 고집한다. 재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동양의 미를 살려 이것을 어떻게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조 하느냐에 역점을 두고 현대회화의 맥을 이어가고자 하며, 상징물을 통해서 사람들이 갈망하는 끔과 소망에 관한 이야기에 서로가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소소한 컨셉들이 모이고 모여 시간이 흘러 책장에서 동화 같은 이야기책을 꺼내보듯 꿈이 이루어 질것만 같은 이야기를 가득 만들어 내고자한다.


결국 작가와 감상자가 하나가되어 입가에 가득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이 전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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