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여 간 대기업 광고 및 홍보 업무로 근무한 작가는 이번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동시에 초대전을 열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는 본능적인 색의 감각과 아름다움을 찾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하면 안되겠다”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색을 통해 본능을 표출하며 늦깍이 예술가의 외롭고 치열하며 처절하게 고통스러움을 작품에 표현한다.
원초적인 강렬함에서 시작했던 작가 후후의 색은 세상과 만나고 스토리를 품으면서 또 다른 색으로 성장해 간다. 2013년 시작으로 해마다 100작품이란 작품을 완성한 작가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그의 ‘꿈’시리즈와 ‘Instinct(본능)’ 시리즈의 끝인 ‘Instinct 100’이 끝나고 현재 오방색의 하나인 Red로의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
주체의 두드러진 의미보다 객체들의 사적인 형태의 감성들이 다층적으로 받아 들여 서로 다른 감성적 인식차이에 관해 인정하며 경직된 사고에서 유연한 자신과의 진정한 소통을 찾는데 그 관심과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동시 개인초대전은 ‘꿈과 본능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들…’이 주제로 최근의 신작인 Red 시리즈도 함께 보여준다. 서울은 논현동 스파치오에서 오는 26일부터 3월25일까지, 전주는 전주한옥마을 내의 갤러리 백희에서 오는 29일부터 3월28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특히 서울에서의 초대개인전은 전시공간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한 장르인 클래식공연과 저녁식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예술 형식의 전시로 보고 느끼고 먹는 오감의 느낌을 전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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