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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은초대전 _ 'A TIDAL SCREEN'] _ 11.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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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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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작가노트 ARTIST’S NOTE

 

 

 

  현재의 연구주제 <Digital Romanticism or Digitally Romantic>은 미디어 기술 발달이 우리가 보고, 인식하고, 상상하는 방식과의 상관관계를 다양한 각도로 연구/표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나는 기존의 방법론에서 틈새의 영역을 뉴미디어 이론과 연결, 더욱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디어 기술 및 서비스의 발달과 보급이 우리의 인지 심리에 주는 영향, 특히 심화된 시공간전환의 반복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이용자의 두뇌 정보처리 방식을 바꾼 특징들이며, 그리고 조금 낭만적으로 말하자면, 감정과 직관이 출발하는 곳과 그것이 우리의 마음에 도달하는 경로가 바뀐 것이다.

 

 

  해방된 내러티브에 대한 나의 연구는 개인적 영역에서의 낭만주의가 추구한 비합리적인 것, 진정한 반응 authentic reflection에의 주목과 많은 점을 공유한다. 그런데 감정과 무의식, 직관은 개인 혹은 집단이 경험하고 학습 받아온 사회관계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디지털 미디어 상에서 타인과 상호 관계되어있는 모든 활동들은 이 감정과 직관 영역과 긴밀하게 맞닿아있다.

 

 

  <A Tidal Screen>은 디지털 경험과 감정 사이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다룬다.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의 GUI를 바탕으로 하여, 스크린 밖의 보는 이는 스크린 너머의 이미지의 기호와 의미들을 직관적이고 입체적으로 유영한다. 이 전시는 이 유영의 방법론을 평면의 물질성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그동안의 연구를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특히 백희갤러리의 공간성에 맞추어, 영상/사운드, 설치, 텍스트 등 혼합미디어로 표현해왔던 흩뿌려진 기호 조각들을 정지된 평면 위에서 집약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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