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KY GALLERY

본문

[김민영 초대전 _ A or B] _ 2019.02.27 - 2019.03.26

  • 조회 8725
  • 2019.02.27 18:22

 

A or B



 

 백희갤러리 김민영 초대展  

  

 

 2019. 02. 27 - 2019. 03 26 

 

 

 

 

3077417218_1551258965.0828.jpg
<"내가 어떻게 보여?" / oil on canvas / 116.8 x 91cm / 2019>


 

 

 

 

 

 

_작가 노트

 

 

사회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이미지들은 타인과의 비교 평가 기준이 되며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의 내려지곤 한다. 이러한 사회에서 사람들은 소외되지 않기 위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진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내며 타인과의 유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이로 인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익숙해진 자아는 본연의 자아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 두렵고 낯설게만 느껴진다.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진 표면적인 자아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 작가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큰 영향을 받았다.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부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앨리스는 우연히 발견한 흰 토끼를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는 등장인물들이 건네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내면에 존재하는 주체적인 자아를 찾아가게 된다. 이처럼 여러 질문들에 스스로 결정하고 답을 내리는 반복적인 행위는 타인의 기준에 따라가기 급급한 현실로부터 내면에 존재하는 자아를 발견하여 앨리스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작가는 사회에서 발생되는 상황들로부터 가지는 내러티브(Narrative)를 바탕으로 공간을 연출한다. 그리고 작품 속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인 사물들은 비현실적인 크기의 변형 또는 서로 어긋나는 사물을 결합함으로써 그 의미를 상실시켜 화면 안에서 새로운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한다. 이러한 공간 속 서로 어긋나는 사물의 배치는 공간을 더욱더 낯설게 느껴지게 하며, 강렬한 색채 대비 또한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한 작가의 주관적인 세계관을 나타낸 작품에 질문 형태의 제목은 내면의 자아로부터 건네는 물음으로 나는 누구인가?’, ‘이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등 본인 스스로에게 건네는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질문은 단순히 답을 얻는 것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표면적인 로 살아가는 현대인들로부터 스스로를 살펴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물음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처럼 작가는 작품을 통해 본연의 자아를 마주하는 것에 어려워하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내면의 자아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_작가 약력 

 

김민영 Kim Minyoung 

 

 

개인전

2015. 어른 동화 (수성아트피아 뉴프론티어 아트 스페이스, 대구)

 

그룹전

2015. 동행 (구올담 갤러리, 인천)

2017. 김민영, 이수연 2인전 (구올담 갤러리, 인천)

2018. 2인전 (애비뉴 갤러리,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