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 (里葻) 의 합>
백희갤러리 김건희 초대展
2019. 10. 16 - 2019. 11. 12
<이남 (里葻) 의 합>_ 흔들리는 개개인의 공동체로서의 합
里 마을 이/속 이
1. 마을, 고향(故鄕), 이웃 = 공동체
2. 내면(內面)
葻 남
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 람, 풀 바람에 흔들리는 모양 남
里葻 의 合
-사회 공동체의 자연화의 과정-
각 개개인의 속성인 물질들은 추상적 이미지를 만들며 서로 관계를 엮어가고,
이들의 합은 나열되어 공동체의 사회적 형태로서 다시 커다란 프레임의 풍경을 구성한다.
공동체 속 물질들은 이처럼 사회라는 유동체계 안에서
수많은 흔들림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각하나, 이를 구성하는 거대한 틀,
즉 이미 자연과 같은 정형화 된 체계의 프레임 속에서의 풍경을 구성하게 됨을 인지한다.
첫 번째 레이어
풍경은 한 개인의 자아의 표현의 도구이다.
<날랠 흘의 합> 에서 작은 B5의 특수용지 위 각 물질들은 각 개인의 속성을 표상한다. 풍경이 한 개인의 자아 표현의 도구라 볼 때, 이 개인 표상의 물질들은 서로 관계를 엮어가며 49개의 합으로 다시 배치, 하나의 커다란 프레임으로써의 풍경을 구성한다. 이 모습은 하나의 개개인의 합이 사회라는 거대한 풍경을 만들 때, 현 시대의 사회적 인간으로의 삶을 의미한다. 개인과 공동체가 사회 속에서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듯 작품 속 물질들은 이처럼 사회라는 유동체계 안에서 수많은 흔들림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두 번째 레이어
자연과 달리 사회는 유동체계이다.
사회 과학 내에서 자연은 폐쇄 체계, 사회는 개방 체계로 표현이 된다. 이처럼 <날랠 흘의 합>에서는 쉽게 변형 가능한 얇은 특수용지 위에서 각각의 유동적 이미지의 개인의 표상은 공동체라는 사회 유동체계 안에서 수많은 흔들림과 변화로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다시 하나의 프레임으로 나열하고 구상하는 방식을 통해 유동 체계인 사회라는 것이 결국에는 큰 구조적 틀 안에서 점점 자연의 정형화된 폐쇄체계로의 풍경을 구성하고 있음을,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사회 공동체의 자연화의 과정을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작가 노트
작가는 <이남의 합>의 전시를 통해 사회적 인간의 삶을 통한 사회 공동체의 자연화의 과정을 이야기 하려 한다.
작가의 작업 속에서 각 개개인의 속성인 물질들은 추상적 이미지를 만들며 서로 관계를 엮어가고, 이들의 합은 나열되어 공동체의 사회적 형태로서 다시 커다란 프레임의 풍경을 구성한다. 공동체 속 물질들은 이처럼 사회라는 유동체계 안에서 수많은 흔들림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생각하나, 이를 구성하는 거대한 틀, 즉 이미 자연과 같은 정형화 된 체계의 프레임 속에서의 풍경을 구성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였다.
작가 약력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재학
2017 아시아프– 동대문 DDP
2018 모서리 전- 가고시포 갤러리
2018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100주년 기념전시 WELCOME 100
2019 올원의 존재- 중앙대학교 서라벌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