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갤러리 이미소 개인展
우연한 일상
2020. 11. 11 - 2020. 12. 08
<사막과 같은 일상, 나만의 공간을 오아시스로>
평범한 보통날의 일상을 사막이라 표현하고
그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무언가들을 한 폭에 담아낸다.
일상에 아름다운 순간들이 기억과 추억이 되고 찰나의 순간 속엔 나를 위로해 주는 한 가지는 꼭 곁에 있기 마련이다. 그 아름다운 순간과 공간 그리고 시간들에 오아시스라고 의미를 덧붙여 작가만의 오아시스를 풀어낸다.
지나가던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들이 일상에서 주는 위로이며 일상에서 주는 위로는 가려져있을 뿐 생각보다 많다.
길거리를 지나다 우연히 내려다본 자리에 소리 없이 피어있는 꽃, 바람이 불어 휘날리는 벚꽃잎을 보며 괜스레 설레일 때, 지루한 보통날 지나치던 작은동물을 바라보며 내가 웃고있을 때, 문득 바라본 하늘에 자리를 멈춰 사진으로 담아볼때,
일상의 흔적들이 물들어 있는 자리에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것들을 볼 때면 일상의 무수한 평범한 날들에서 우리는 순간순간 가려져있는
오아시스를 놓치곤 한다.
어쩌면 그토록 찾아 헤매는 일상의 오아시스는 결국 우리가 발을 디디며 살아가는 매 순간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보통날, 지나가던 찰나의 순간 괜스레 웃음이 나오는 떄가 당신의 오아시스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래의 뜨거움을 느끼며 높은 모래사막을 오르내리던 중, 물웅덩이를 맞이했을 때
깊은 갈증 있는 사막에서 작은 모래알이 흩어지는 것이 마치
사막과 같은 지루한 일상이 사그라지는 것처럼 포근한 위로를 준다.
사막 또한 오아시스라는 공간이 될 수 있다.